봉봉, 그 부드러운 발음, 봉봉방앗간
봉봉, 그 부드러운 발음, 봉봉방앗간
작성자 : coffee expo 작성일 : 2017-07-12

봉봉이라는 말을 들으면 무슨 느낌이 떠오르는가봉이라는 글자를 발음해보자입술이 둥글게 오므라들며 붙었다 떨어지면 나는 소리울림소리가 주는 부드러운 어감과 단어에서 오는 정겨운 분위기는 어딘지 옛 것을 떠올리게 하지 않는가?
사실 은 프랑스어로 아주 좋은‘, 또는 맛있는의 뜻이다그럼 봉봉이라는 이름을 가진 카페는 어떤 공간일까?

강릉에 있는 카페봉봉방앗간은 이름 그대로 방앗간을 개조해 카페로 만든 공간이다원래 문화방앗간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던 이 방앗간은 한 때 성황리에 운영되다가시대가 변하고 지역이 쇠퇴함에 따라 문을 닫게 되었다그리고 지난 2010네 명의 청년들이 모여 방앗간을 카페로 바꿨다.

봉봉방앗간의 내부는 칠이 떨어진 외벽이 그대로 드러나있다타일도 여기저기가 깨져 이가 맞지 않는다그러나 그 모습이 허름하지 않고 정겹다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며 나는 아직 여기 있다고여기에서 변하지 않고 계속 있을 거라고 말하는 것 같다

카페라면, 커피를 파는 곳이라면 본분에 충실해야 한다는 것이 주인장의 마음가짐이다. 그에 따라 봉봉방앗간의 모든 메뉴는 핸드드립으로 만들어진다. 그조차도 예스럽다. 

그러나 이층으로 올라가면 사뭇 다른 광경이 펼쳐진다. 이곳 봉봉방앗간의 이층은 갤러리로 구성되어 있다. 이름은 호호, 좋을 호 자를 두 번 쓴다. 이 곳은 각종 작품들을 전시하는 공간이며, 때로는 영화 감상의 장소가 되기도 하고, 연주를 하는 공간으로 변모하기도 한다. 굉장히 현대적인 공간이다. 

봉봉방앗간에서는 과거와 현재가 연결된다. 방앗간으로서의 외관을 잃지 않고 여전히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고 있으면서도 그 속은 카페로서의 본분을 충실히 수행하며 나아가 복합적 문화공간으로써의 역할까지 이행하고 있다.


당신, 옛것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이라면, 또한 모던함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이라면, 봉봉방앗간에 꼭 들러보자. 정겨움과 세련됨의 조화를 느낄 수 있을 테니.

봉봉방앗간
주소 : 강원 강릉시 경강로2024번길 17-1
OPEN : 평일 11:00~21:00, 일요일 11:00~18:00, 월요일 휴무
문의 : 070-8237-1155
포스팅에 도움을 주신 분 : 네이버 블로거 ‘나는꿀’, ‘는지’, ‘모모오빠’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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